갈비찜, 잡채, 육전, 훈제연어로 만든 부부의 집밥 연회 테이블, 슬기로운 집살이

대체휴일 제도로 주어진 의외의 황금 같은 광복절 연휴인데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머무르게 되네요. 예전 같으면 어디론가 훌쩍 떠났을 텐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간이 아닐까 싶다… 대신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아쉬움을 달래봤습니다. 얼마 전 친정아버지 생신이었는데 온 가족이 모이지 않아서 아버지께 음식도 해드리는 김에 이것저것 차려보니 저희 부부의 푸짐한 연회상도 함께 완성되었다는… 갈비찜, 잡채, 육전, 훈제연어 등으로 만들어진 저희 부부만의 집밥상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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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상에 빠지면 외로운 미역국을 끓여봅니다.

짠맛이 있는 수프의 쇠고기를 프라이팬에 튀기듯이 볶아서…

큰 냄비에 미역과 함께 들기름을 넣고 다시 보글보글 볶습니다.

여기에 쌀뜨물을 넣고 양념하여 보글보글 끓인 뒤 약한 불로 졸이듯 더 끓이면 러블리즈 미역국 완성. 다진 마늘을 넣고 싱겁게 간장과 액젓으로 간을 했습니다. 아내도 인정한 극강 미역국의 맛을 아버지 생신에도 맛볼 수 있어서 좋다…

제가 잘하는 잡채도 만들어볼게요.

먼저 잡채용 간장소스부터… 진간장 5큰술에 설탕, 쪽파, 다진마늘, 깨, 참기름을 각각 1큰술 넣고 잘 섞어줍니다. 만드는 도중에 맛을 보면서 취향에 따라 필요한 재료를 넣으면 되겠네요.

잡채용 재료는 각각 볶아서 식힌 다음에…

불려놓은 당면에 소스를 넣고 같이 볶은 다음에…

각각의 재료를 섞으면 잡채 완성. 당면이 약간 푸석푸석할 때는 참기름을 조금 더 넣어 윤기와 탄력을 더해줍니다.

수원에 위치한 송죽부산 밀면돼지국밥집에서 전날 사온 갈비찜.친정에 배달하기 전에 저희 부부가 먹을 만큼 덜어 드렸어요. 아버지 덕분에 우리 부부가 포식하게 되네요.직접 만든 맛집에서 준비한 반찬도 곁들여보겠습니다.이날의 메인은 송죽 부산 밀면 돼지국밥집 갈비찜… 갈비찜은 물론 밀면과 돼지국밥도 맛있는 곳입니다. 예전에 가족 모임 때도 사와서 선보인 적이 있는데 그때 모든 가족이 만족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 아버지 생신에도 사드리기로 했다고 한다. 결과론적으로는 잘 사준 것 같아요.아내가 먹고 싶었던 훈제연어도 몇 점 곁들여봤어요.제가 만든 잡채… 맛이 꽤 훌륭한 잡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날 잡채를 꽤 많이 만들어서 아빠한테 가져와도 집에 꽤 많이 남아 있었는데 나중에 잡채밥에 볶아 먹었어요. 여러가지로 유용한 반찬이라고 할 수 있는…아내가 아버지 육전도 빼놓으면 섭섭하죠. 간도 적당하고 잘 구워낸 그 맛이 엄지굿이었어요.제가 끓여도 맛있는 소고기 미역국… 부모님도 너무 맛있게 드셨다는 소문이에요.부모님께 음식을 가져다 드리려고 만들었는데 저희 부부 연회상이 됐네요. 현명한 집 생활의 백미… 듬뿍 집밥의 축하상을 제대로 즐겼다…요즘 배달앱이 너무 잘 돼서 집 근처 편의점이나 빵집에서도 배달이 되네요. 마음에 드는 작은 케이크도 배달해서 디저트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황금연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도 컸지만 집에서 맛있는 것을 만들어 먹으며 조용히 지냈습니다. 아직 하루 남은 연휴, 오늘도 슬기로운 집에서 살면서 즐겁게 보내야겠네요.august 2021by Lovelysu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