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거래를 할 때 MTS 또는 HTS 창에 여러 숫자가 적힌 창을 보게 되는데, 이러한 호가 단위마다 해당 종목에 얼마나 많은 매수 및 매각 잔량이 쌓여 있는지 알 수 있다. 이를 나타내는 창을 주식호가창이라고 한다.오늘은 주식호가를 간단히 보고 주식 미수거래의 위험성까지 알아보려고 한다.위 국민주식 삼성전자 호가창을 보면 현재 주가인 59,100원을 기준으로 아래로는 매수잔량이, 위로는 매도잔량이 쌓여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주식의 호가창이 생성되는 원리매수자는 더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사고 매도자는 더 높은 가격에 주식을 팔고 싶어하기 때문에 매수자의 잔액은 가격보다 아래로 축적되고 매도자의 잔액은 가격보다 위에 축적된다. 이런 매수자와 매도자가 만나는 균형점에서 주가가 형성되는 것이다.여기서 만약 59,100원 이상의 가격으로 21만주를 매수하겠다는 주문이 들어온다면 5만9,100원에 쌓여 있는 207,908주의 매도잔량이 먼저 체결돼 모두 없어지고 남은 주문은 59,200원에 체결된다. 59,200원으로 쌓여 있는 매도 물량은 기존 매도 물량 수가 줄어들게 돼 주가는 5만9,200원으로 상승하게 된다.반대로 만약 5만9천원 이하 가격으로 60만주를 팔겠다는 주문이 들어온다면 5만9천원에 쌓여 있는 564,952주의 매수잔량이 먼저 체결돼 모두 사라지게 된다. 5만8900원에 쌓여 있는 인수잔량은 기존 인수물량에서 주가가 감소하고 삼성전자 주가는 2만2800원으로 하락하게 된다.주식의 기호를 이해하는 방법정리하면 매수잔량은 아래에서 매도잔량은 위에서 쌓이게 되고, 이러한 매수와 매도세가 만나는 균형점에서 주가가 형성된다. 대량 매수세가 유입돼 쌓인 매도세를 제거하면 그만큼 주가는 오르고 반대로 대량 매도세가 유입돼 주가 밑에 쌓여 있는 매수세를 없애면 그만큼 주가는 떨어진다고 한다.매주 주문 창을 파악하다호가창 오른쪽에 보면 매매주문창을 찾을 수 있다. 위부터 차례로 살펴보면 우선 윈도우 상단에서 매수주문을 내릴지, 매도주문을 내릴지, 기존 주문을 정정·취소하는 주문을 내릴지 선택할 수 있다. 다음으로 종목란에서 주문하고자 하는 종목명을 입력한 후 주문의 종류, 수량, 가격을 차례로 입력하여 주문을 진행할 수 있다. 주식 미수 거래오른쪽에 신용, 미수라는 말이 보일 것이다. 신용거래란 증권사에서 대금을 대출받아 주식을 사들이는 것을 말하며 미수거래는 전체 주문금액의 30% 이상 증거금만 지급하고 외상매출금으로 주식을 매입한 뒤 이틀 뒤 결제일까지 나머지 금액을 추가로 납입하는 것을 말한다. 즉 신용과 미수는 보유 현금 이상으로 주식을 매입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주식 미수거래, 신용거래 위험주식투자에서 신용, 미수거래는 양날의 검으로 작용한다. 신용, 미수를 이용해 사들인 주식의 가격이 단기간에 오르면 수익을 극대화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주가가 떨어지면 신용과 미수는 투자자를 단숨에 시장에서 영구 퇴출시켜버리는 치명타로 작용할 수도 있다. 시속 200km로 달리는 차는 사고를 당하지 않으면 시속 100km로 달리는 차에 비해 조금 더 빨리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지만 사고가 날 가능성과 사고가 났을 때 피해도 상당히 클 것이다. 주식투자에서의 보다 안전한 운행을 위해 신용, 미수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 좋다.